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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로보는세계 첫 번째 과제 제출

동계학기에 수강하는 ‘문화로보는세계’ 과목의 7주차 강의까지 들었다. 이번 수업에서 이란의 아쉬가르 파르하디 감독이 만든 영화 ⟪씨민과 나데르의 별거⟫를 다뤘는데, 마침 첫 번째 과제가 이 영화를 감상하고 분석문을 제출하는 것이다. 구글 플레이에서 천 원에 영화를 구입해, 침대 머리맡에 설치한 프로젝터로 틀어 감상했다. https://www.youtube.com/watch?v=fS2qyhBl0iE 요즘에는 그런 말을 듣기 힘들지만 과거 냉전 시대에 ‘제3세계’라는 말을 종종 들었다. 할리우드 영화에 익숙한 나로서는 제3세계 영화를 보는 건 유흥보다는 공부에 가까운, 조금은 에너지를 들여야 하는 일이다. 그래서 과제를 위해 두 시간 동안 영화를 봐야 한다는 것이 처음에는 조금 부담이 됐지만, 시작하고 얼..

복수 전공 고려

졸업이수요건을 확인했다. 현재 수강 중인 동계집중학기를 무사히 마친다고 가정하면, 1학년 동안 48학점을 이수하고 나머지 92학점을 더 이수하면 졸업한다. 그렇다면 꽉 채워서 2년 더 공부하면 졸업할 수도 있다. 또는, 현재 주전공의 졸업이수요건 중 절반을 채웠으니 1년 더 하면 다 채울 수도 있겠고, 그렇다면 2년 동안 또 다른 전공을 이수하는 것도 가능하다. 2학년부터 복수 전공을 시작해서 두 학과를 섞어서 들어도 되겠다. 인공지능학과나 기계제어공학과 복수전공을 하면 어떨까 싶기도 하다. 1학년 때처럼 매학기마다 전공선택을 서너 과목 듣고, 나머지는 흥미가 있는 것을 들으면 된다. 하지만 계속 그렇게 3년 더 공부해야 한다고 생각하면 좀 부담스럽기도 하다. 3전공이 가능할지도 따져봤다. 현재까지 수강..

카테고리 없음 2024.01.01

학과 모임 참석

학과에서 개설한 네이버 BAND에 모임 공지가 떠서 참석했다. 학과장이신 김성도 교수님은 1학기 때 수업 영상으로 접했지만 실제로 뵌 것은 처음이었고, 학우들과도 첫만남이었다. 힉과장으로서 노력하고 고민하시는 점도 듣고, 각자 업무와 관련해 관심 갖는 분야나 전망에 관한 의견들도 들었다. 정제된 온라인 수업만으로 얻기 힘든 배움을 얻었다.

카테고리 없음 2023.12.17

2학기 끝!

오늘 드론설계기초와 로봇공학개론까지 기말시험을 치르고 2학기를 끝냈다. 책을 한 무더기 샀던 1학기 때와 달리, 2학기 교과서를 딱 한 권밖에 안 샀다. 그러고 보니 그 책을 한 번도 펼쳐보지 않았다. 그 대신에 텔로 드론과 화장품을 사느라 수십 만원을 썼다. 학교 특성상 실습을 하지 않아도 점수를 받는 데 문제가 없지만, 가능하면 몸을 직접 움직이려고 노력했다. 학기초에 마음 먹은 대로, 받아쓰기식 노트 필기를 전혀 하지 않았다. 그리고 매주 수업을 대부분 월~화 이틀 만에 다 들었다. 이번 학기는, 가르쳐 주는 내용을 수동적으로 받아들이기보다는 스스로 탐구하는 능동적인 학습을 하려고 노력했다. 그리고 전 과목에 균등하게 시간을 투자하지 않고, 흥미 있는 주제나 내가 약하다고 느끼는 부분을 더 보려고 ..

2023년 2학기 2023.12.15

드론설계기초 기말시험

간밤에 넷플릭스에서 일본 드라마를 보느라 잠을 얼마 못 잤다. 새벽 1시쯤 보기 시작한 것 같은데 아홉 번째 에피소드를 보다가 껐다. https://www.netflix.com/title/81002451 남편의 그것이 들어가지 않아 | 넷플릭스 공식 사이트 행복을 꿈꿨던 부부. 하지만 결혼 전 가볍게 넘긴 문제가 그들을 위기로 몰아넣는다. 말 못 할 비밀을 간직한 아내. 남편마저 흔들리자, 그녀는 위험한 도피처를 찾는다. www.netflix.com 자고 일어나 몸 상태를 보니, 하루 일과를 마친 후에 시험을 보기는 너무 힘들 듯해서, 시험을 먼저 치고 나서 일을 시작하기로 했다. 드론설계기초 시험을 칠 준비를 미처 하지 못해서, UAM 설계 수업 영상을 다시 보며 스프레드시트를 만들었다. 그런데 기말 ..

AI음성인식 과제, 기말 시험

엊그제 시험을 쳤다는 사실조차 벌써 기억에서 희미해졌다. 출판사에서 일하면서 접한 책 중에 음성인식에 관한 것은 없어서 일부 생소한 내용도 있었지만 대부분은 낯설지 않은 주제였다. 하지만 그걸 이해했느냐 하면, 수업 때 들은 내용의 5% 정도 소화한 것 같다. 과제로 LAS(Listen, Attend and Spell) 논문을 요약하고 의견을 쓰라고 해서, 하는 김에 그 이후에 나온 것도 조사하다 보니 컨포머(Conformer)라는 것도 있었다. 그런데 컨포머로 독순술을 구현하는 연구도 있었다. 세상에 별 희한한 생각을 하는 사람이 다 있구나 싶다가, 이제는 멀티 모달이 되니 입술 모양을 보면서 음성 인식을 하는 쪽으로 발전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그런 얘기를 적어서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