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2023. 7. 20.) 오래전에 공군 제작특기 부사관으로 군생활을 했는데, 늘 주어진 매뉴얼에 의거해 작업을 해야 했다. 가령 항공기 외피에 균열이 있을 경우 보강판의 크기를 얼마로 하고 리벳 간격을 얼마로 하라는 공식이 있었다. 하지만 그러한 계산이 나오는 정확한 원리는 잘 이해하지 못했다. 전역 후에는 주로 소프트웨어 관련 일을 했으므로 기계공학이나 물리 현상에 관해 생각할 일이 별로 없었다. 그러다가 피겨 스케이팅을 배우고 지도자 자격증 공부를 하면서 회전관성 등에 관한 자료를 읽고 이해하려 애썼던 특이한 경험이 있다. 최근 몇 년간 인공지능에 관한 자료를 자주 접하면서 강화학습에 대해서도 봤는데, 막대를 세우는 것과 같은 물리적 운동을 컴퓨터가 스스로 제어하도록 하는 개념이 흥미로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