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스트 2

프로방스 페스트 방벽

카뮈의 《페스트》에 프로방스의 방벽 얘기가 나온다. “페스트의 광란하는 바람을 막기 위해 프로방스에 건설한 거대한 성벽”(김화영) “페스트의 광풍을 막기 위해 프로방스에 건설한 거대한 성벽”(유호식) 궁금해서 이미지를 찾아봤더니 허리 높이 정도로 보이는 돌담 사진이 나왔다. 캡션의 “The 16th-century mur de la peste (plague wall), Provence”를 번역하면 “16세기 프로방스의 역병 벽”이니 맞는 것 같긴 하다. 소설의 원문을 알고 싶어서 불어판을 찾아봤다. la_peste.pdf (anthropomada.com) 방벽에 관한 묘사는 “la construction en Provence du grand mur qui devait arrêter le vent furie..

삶과사색 2주차

지난주 수업에서 공각기동대 얘기가 나와서 그날 밤 넷플릭스에서 틀었는데 앞부분을 보다가 잠이 들었다. 세 번 정도 시도했는데 계속 잠들어서 앞부분 조금밖에 못 봤다. 읽어 보라고 했던 책도 몇 페이지밖에 보지 않았는데 그새 일주일이 지났다. 이번 주 수업에서는 알베르 카뮈의 《페스트》를 다뤘다. 어릴 때 《이방인》은 읽었지만, 코로나를 거치고 있음에도 페스트는 아직 읽어보지 않았다. 한때는 철학이나 인문학에 경외심을 갖고 지적 허영심도 있었지만, 나이가 든 지금은 흥미를 많이 잃었다. 수업을 잠시 멈추고 책을 사려고 보니 각기 다른 번역자가 번역한 작품이 나와 있다. 구글 북스에서 김화영과 유호식의 문장을 비교해보니 유호식의 글이 좀 더 읽기 편해서 구매해서 킨들에 넣었다. ※ 밤에 공각기동대를 마저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