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수업에서 공각기동대 얘기가 나와서 그날 밤 넷플릭스에서 틀었는데 앞부분을 보다가 잠이 들었다. 세 번 정도 시도했는데 계속 잠들어서 앞부분 조금밖에 못 봤다. 읽어 보라고 했던 책도 몇 페이지밖에 보지 않았는데 그새 일주일이 지났다.
이번 주 수업에서는 알베르 카뮈의 《페스트》를 다뤘다. 어릴 때 《이방인》은 읽었지만, 코로나를 거치고 있음에도 페스트는 아직 읽어보지 않았다. 한때는 철학이나 인문학에 경외심을 갖고 지적 허영심도 있었지만, 나이가 든 지금은 흥미를 많이 잃었다.
수업을 잠시 멈추고 책을 사려고 보니 각기 다른 번역자가 번역한 작품이 나와 있다. 구글 북스에서 김화영과 유호식의 문장을 비교해보니 유호식의 글이 좀 더 읽기 편해서 구매해서 킨들에 넣었다.
※ 밤에 공각기동대를 마저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