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중 하나인 오셀로를 배웠다. 희곡 작품이기도 하고 교수님이 감정이 풍부하고 연기력(?)이 좋으셔서 수업이 정말 재미있었다. 기형도의 시 「질투는 나의 힘」을 읊어주셨는데 마지막 구절의 스스로를 사랑한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생각해 본다. 나의 생은 미친 듯이 사랑을 찾아 헤매었으나 단 한 번도 스스로를 사랑하지 않았노라 ‘질투’에 관한 스피노자의 정의를 처음에는 이해하기 어려웠는데 문장을 이해하고 나니(사상을 이해했다는 뜻은 아님) 신기하다. 질투(Invidia)란 타인의 행복을 슬퍼하고, 반대로 타인의 불행을 기뻐하도록 인간을 자극하는 한에서의 미움이다. -- 스피노자, 『에티카』 사랑을 일곱 가지로 나눈 것 중 몇 가지는 익히 알고 있었지만 잊었거나 잘 몰랐던 것도 있다. 요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