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이디푸스를 배웠다. “그리스 비극을 완성한 작가”로 일컬어지는 소포클레스의 작품이다.
오이디푸스 컴플렉스는 전에 들어서 대략 알고 있었지만 오이디푸스의 전체 줄거리는 몰랐는데 이번에 자세히 들었다.
아이작 아시모프의 ⟪아이, 로봇⟫에 관해서도 다뤘다. 전공과 무관한 인문학 공부를 해보려고 시작한 수업인데 듣다 보니 인공지능과 로봇과 연관 지어 생각할 일이 많다.
이 과목에서는 ‘포스트휴먼’을 폭넓게 정의해서 이러한 인공지능 로봇도 포스트휴먼의 범주로 보는데, 그러한 구분법에는 동의하기 어렵지만, 필멸의 존재인 인간이 불멸을 획득했을 때, 오이디푸스의 어머니이자 아내가 된 이오카스테처럼 기존에 없던 새로운 문제를 겪을 수 있음을 생각하게 해준다는 점에서 유익한 수업이었다.
레이 커즈와일이 의학혁명 때까지 살아남으려고 장수 식단을 짜서 실천한다는 것을 보면, 어쩌면 가능할 수도 있겠다 싶다.
https://www.hani.co.kr/arti/society/health/687808.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