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일기

엊그제 수강신청을 이미 했던 과목을 다 빼고 인공지능학과 과목으로 꽉 채워봤다가, 기계제어공학과와 반반씩 넣어봤다가, 원래처럼 흥미 있어 보이는 과목 위주로 또 바꿨다.

입학할 때부터 학과 선택을 고민했고, 매학기마다 복수 전공 혹은 전과를 할지 생각을 거듭했다. 내가 인공지능에 관심을 갖고 있어서 관련 과목을 여럿 수강했고, 여러 해 동안 관련 도서 출판에도 관여했지만 여전히 부족함을 느낀다.실제 지식과 경험의 부족뿐 아니라, 남에게 보여지는 학교명이나 학과명에 관해서도 가끔 생각한다. 어제는 번역서를 작업하던 중에, 책에 소개된 원서의 한국어판인 "심층 학습"의 출판사 정보를 확인하려고 검색했다가 온라인 교보문고에서 이런 댓글을 봤다.전공자가 아닌 변역가가 전공책을 번역하면 이렇게 됩니다. 어렵더라도 원서 봅시다. 존경하는 번역가의 책에 이런 댓글이 달리는 것이 안타깝기도 하고, 제아무리 뛰어나도 간판이 없으면 무시당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인공지능학과를 복..

지난 2학년 2학기 때 일곱 과목을 수강하고도 성적이 나쁘지 않아서, 이번에는 여덟 과목을 들어볼까 한다. 교양선택 과목에 대한 졸업 이수 요건도 갖추게 된다.

수요일부터 1학기 수강 신청 기간이다. 지난 2년간 해온 것처럼 4학기(1학기, 하계, 2학기, 동계)를 모두 수강한다면 최대 48학점을 취득할 수 있으므로 졸업 이수 요건을 채워 내년 이맘때 졸업할 수 있다. 그중 교양선택이 8학점 모자라므로 세 과목을 더 들어야 하고, 나머지는 자유롭게 수강해도 된다. 이번 학기에 교양을 한두 과목 듣고, 나머지는 주전공과 일반선택 중 관심 가는 것으로 하려고 한다.개설 과목 중 관심 가는 것을 적어둔다. 교양선택 (1~2과목)대중음악의이해 (김광현) 나에게찾아온발레 (김주원)영어독해입문 (변혜원)21세기인문학 (민선)투자심리학을만나다 (서영수) 일반선택 (3~4과목)수치해석 (강성훈), 선형대수학 (이종원), 수학없는물리 (강성훈, 박찬수) 중 1AI융합프로젝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