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을 몇 번 들어 보니 수업 진행하는 패턴이 있다. 그날 배울 내용을 설명한 후에 실습 과정을 다시 한 번 보여주는 형식이다. 즉, 같은 내용을 두 번 반복해서 알려주는 셈인데, 첫 번째 설명할 때는 집중하지 않고 딴짓 하다가 막상 실습할 때는 몇 번이고 영상을 멈췄다가 뒤로 돌렸다가 하면서 힘들게 따라가고 있다.
현재 6주차 수업이 오픈돼 있지만 진도가 뒤처져서 어제에서야 5주차 〈사이드 뷰 게임 만들기1〉 수업을 들었다. 사이드 뷰 게임을 실습했는데 잘 작동하지 않는다. 지난 수업까지는 앉은 자리에서 실습을 완료하고 영상까지 남겼지만 이번에는 그러지 못했다.
간단한 예제이기는 해도 이것저것 구현하는 기능이 많고, 한 번에 완성하는 것이 아니라 조금씩 기능을 붙여 가는 식이라서 프로그램 형상이 계속 변한다. 게다가 수업에서 보여주는 예제가 일관적이지 않다. 두 가지 이상의 버전을 섞어 놓은 느낌이다.
그렇다고는 해도 내가 스스로 오류 메시지를 확인하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야 하는데, 유니티와 C#을 정확히 이해하고 있지 않은 상태에서 수업을 띄엄띄엄 듣다 보니 내가 어디를 놓쳤는지도 잘 모르겠고, 오류 메시지가 뻔히 보임에도 그게 무엇을 의미하고 내가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감을 못 잡겠다.
게임 개발자는 아니지만 수십 년간 다양한 프로그래밍 언어를 다뤄본 사람으로서 이걸 해결하지 못하면 자존심이 상하니, 6주차로 넘어가기 전에 어떻게든 제대로 돌아가게 만들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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