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상 매일 컴퓨터와 인공지능 관련 주제를 접하다 보니, 공부는 좀 다른 걸 하고 싶어서 인문학 수업도 수강 신청을 했다. 1주차 주제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포스트휴먼 인문학〉이라, 인공지능, 빅데이터, 메타버스 이야기가 나왔다. 문학 작품보다도 영화/애니 얘기가 많았는데,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 《매트릭스》, 《공각기동대》, 《마이너리티 리포트》, 《블레이드러너》, 《트랜센던스》 등 대부분이 이미 본 것들이고, 특히 공각기동대는 극장판뿐 아니라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는 것까지 여러 번 봤었다. 사이보그와 관련해서 뚱딴지 같이 페미니즘이 거론돼서, 처음에는 강의자료가 잘못 작성된 것인지 의심했다. 알고 보니 도나 해러웨이가 과학과 페미니즘을 한데 묶는 연구를 많이 했다. 수업 끝에 공각기동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