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각함수를 배웠다. 어제 만난 사람에게 마음을 온통 빼앗긴 채로 강의를 들으려니 힘들었다. 업무를 시작할 시간이 돼서도 수업을 멈추기 싫어서 계속 들었다. 강의를 들을 땐 알 듯하더니, 막상 문제를 풀려고 하니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서 한참 생각했다. 그래도 수업 내용을 되새기며 계속 생각하다 보니 모두 암산해서 맞힐 수 있었다. 복습하지 않으면 금세 잊어버릴 것 같다. 고등학교 때 지금처럼 온라인 수업으로 개인별로 진도를 나갈 수 있었다면 수학을 좀 더 잘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