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일기

이번 학기에 수강하고 있는 ⟪게임엔진(Unity)⟫ 수업에서는 게임 애셋 제작법을 따로 가르치지 않는다. 애셋을 준비하는 것도 게임 제작 과정의 일부이긴 하지만, 프로그래밍보다는 미술의 영역에 가깝기 때문이다. 내가 일하는 출판사에서 얼마 전에 미드저니로 게임 애셋을 제작하는 주제의 책이 나왔는데, 이 책으로 2주간 스터디를 연다고 해서 참여했다. 총 8회의 과제를 통해 게임 애셋을 제작하고 적용해 WebGL로 배포하는 과정을 수행했다. 배경과 발판(platform), 캐릭터, UI, 아이템까지 모두 미드저니로 생성한 뒤 포토샵으로 추출해 유니티에서 스프라이트로 활용했다. 미드저니에 새로 가입해서 처음 사용해 봤는데, DALL·E와 스테이블 디퓨전을 많이 써봐서 그리 어렵지 않았다.포토샵도 십 년만에 다..

U Day Seoul에 초보자를 대상으로 비주얼 스크립팅 기능을 알려주는 교육이 있어서 신청해서 참석했다. 유니티의 비주얼 스크립팅 기능을 이용하면 C# 언어를 몰라도 게임을 개발할 수 있다.  이메일로 받은 안내에 따라, 내 맥북 프로에 유니티를 설치하고 실습할 프로젝트 파일을 다운로드해서 갔다. 실습이 여러 단계로 이뤄져 있었는데, 혹시 나중에 보고 싶을지 몰라서 각 단계를 완료할 때마다 화면을 녹화했다. 속도 계산 및 플레이어 이동 스크립트 그래프 플레이어 이동 게임 뷰 플레이어 애니메이션 버추얼 카메라 플레이어가 바닥에 있을 때만 점프하게 하기 플레이어가 바닥에 닿아 있는지를 나타내는 불 값을 설정  캐릭터가 이동할 때 먼지가 날리는 듯한 효과를 내기, 골에 도달했을 때 다음 씬으로 이동하기, ..

유니티 과제가 나왔길래 확인해 보니, 유니티 학습 계획서를 작성하라고 한다. 생뚱맞다고 생각하며, 과제 설명에 안내된 Unity 필수 과정을 열었다.유니티를 처음 접하는 사람을 위한 자료인데, 실습이 유니티 에디터에 통합돼 있어서 쉽게 배울 수 있다.2D 플랫포머 마이크로게임 실습을 하고 Unity Play에 배포하고 나서, Trending 카테고리에 있는 게임을 몇 개 해봤는데 꽤 재미있었다.https://play.unity.com/mg/other/getaway-shootouthttps://play.unity.com/mg/other/suika-game   몇 시간 동안 게임을 하고 늦잠 자서, 오늘 아침에 예약한 건강 검진 시간을 훨씬 넘겨서 병원에 갔다.늦게 가는 바람에 기다리는 시간이 꽤 길었는데,..

어느새 학기가 절반이 지나 중간시험 기간이 되었다. 아침에 잠이 일찍 깼다. 일정을 보니 오늘이 게임엔진(Unity) 시험 보는 날이고, 이 과목은 비동시 시험이라 오늘 중 아무때나 응시할 수 있다. 아직 지난주(7주차) 수업을 듣지 않아서 수업을 먼저 들었다. 삼각함수가 나왔는데, 작년에 공학수학기초 과목에서 배웠어도 다시 들으니 새로웠다. 듣다가 뒷부분 실습은 대충 넘겼다. 시험 시작할 때에야 시험 범위를 확인했다. C# 기초 문법에 관한 객관식 시험이고, 유니티에 관해서는 전혀 묻지 않았다. 공지도 없었고 질의응답 게시판에 물어본 사람도 없어서, 아무도 시험이 어디서 나오는지 모르고 치르지 않을까 싶다. 어차피 시험 범위를 알려줬더라도 공부를 안 했겠지만. 오늘까지 세 과목 쳤고, 수·목·금요일에 ..

수업을 몇 번 들어 보니 수업 진행하는 패턴이 있다. 그날 배울 내용을 설명한 후에 실습 과정을 다시 한 번 보여주는 형식이다. 즉, 같은 내용을 두 번 반복해서 알려주는 셈인데, 첫 번째 설명할 때는 집중하지 않고 딴짓 하다가 막상 실습할 때는 몇 번이고 영상을 멈췄다가 뒤로 돌렸다가 하면서 힘들게 따라가고 있다. 현재 6주차 수업이 오픈돼 있지만 진도가 뒤처져서 어제에서야 5주차 〈사이드 뷰 게임 만들기1〉 수업을 들었다. 사이드 뷰 게임을 실습했는데 잘 작동하지 않는다. 지난 수업까지는 앉은 자리에서 실습을 완료하고 영상까지 남겼지만 이번에는 그러지 못했다. 간단한 예제이기는 해도 이것저것 구현하는 기능이 많고, 한 번에 완성하는 것이 아니라 조금씩 기능을 붙여 가는 식이라서 프로그램 형상이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