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팩트체크" 채널에 '[국내 미개봉] 우크라이나군과 바그너그룹! 멈추지 않는 2시간의 치열한 전투현장'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있어서 보았다.
https://www.youtube.com/watch?v=Kwko6tnEn7w
러시아 측 PMC인 바그너 그룹과 우크라이나군 사이의 교전을 담은 영화인데, 놀랍게도 바그너 그룹이 제작을 지원했다.
웨이브에서 "피엠씨: 더 헬"이라는 제목으로 스트리밍하고 있어, 월요금을 결제하고 시청했다.
전투 장면이 사실적으로 잘 표현돼 있고, 체제 선전도 없고 어느 한쪽을 미화하거나 악마화하지도 않았다.
레딧에 비슷한 평이 있다.
https://www.reddit.com/r/movies/comments/15xbrg4/best_in_hell_2022_wagner_pmc_war_film_set_during/
From the movies community on Reddit: Best in Hell (2022): Wagner PMC war film set during conflict in Ukra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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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그너 그룹에 관해 찾아보았다.
바그너 그룹이 저지른 악행에 관해 읽으니, 그들이 영화 제작을 지원하는 이유가 짐작이 간다. 정규군과 견줄 만한 전투력을 지녔음을 홍보하는 동시에, "각자의 신념을 위해"라는 명분을 갖고 정규군처럼 싸우는 모습을 보임으로써 범죄 행위를 덮는 것이 목적인 듯하다. 흥행까지 잘되면 더욱 좋고.
하지만 PMC만을 욕할 수는 없다. 러시아든 미국이든, 국가가 직접 하기 곤란한 더러운 일을 이런 자들에게 맡기는 것이니.
바그너 그룹의 역사를 다룬 책이 있어서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