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KAIST 방산 특화 드론 연구소 산학협력 공개 강좌 수강

서사대생 2024. 9. 29. 23:36

학과장님께서 우리 프로젝트 팀에 KAIST 방산 특화 드론 연구소 산학협력 공개 강좌가 있다고 소개하고 지원해 주셔서, 참가 신청을 해서 지도교수님 및 팀원들과 함께 다녀왔다.

 

제목이 “첨단 드론의 AI 활용실습“인데,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공동 주관하는 실용인공지능협회(PAIA)라는 곳에서 오신 분들이 수업을 했다. 그리고 재능대학교 김명호 교수님이 개발하신 Image Wonder라는 노코드 AI 이미지 분류 도구를 활용해 쉽고 빠르게 이미지를 분류하는 법을 배우고 실습하며 경쟁하는 데 대부분의 시간이 할애됐다. 물론 드론으로 촬영한 영상의 이미지 분류에 활용할 수 있으니 주제와 완전히 동떨어진 내용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드론에 특화된 수업은 아니었다.

 

그래도 이미지 분류에 관해 단시간 내에 배울 수 있어 유익했다. 또한 드론으로 촬영한 영상을 분석하는 다양한 쓰임새를 알게 됐고, 앞으로 우리 프로젝트에서 어떤 기능을 구현할지 생각해 보고 프로토타이핑을 해본 셈이기도 하다.

 

또, 나는 컴퓨터 비전 책을 번역한 적이 있음에도 여태 개념을 제대로 잡지 못하던 부분을 이번에 다시 한번 배웠다. 그뿐 아니라 (교육 내용과는 큰 관련이 없지만) Docker와 Azure Container Instance도 써보는 기회가 됐고, Streamlit으로 장난감 예제가 아닌 Image Wonder와 같이 훌륭한 도구를 개발할 수도 있음을 깨달았다.

 

팀을 짜서 경쟁을 시키고 순위를 매기는 바람에, 편안히 강좌만 듣고 오는 게 아니라 과제를 수행하고 자료를 만드느라 분주한 시간을 보냈다. 우리 팀 지도교수님 및 팀원들과 머리를 맞대 의논하고 손발을 맞추고, 한편으로 제주도에서 열릴 학회 발표를 준비하는 시간도 가질 수 있었다.

 

우리 팀을 대표해서 내가 발표했다.

 

카이스트의 수재들과 같은 공간에서 강의를 듣고, 과제 수행을 경쟁하고 앞에서 발표할 일이 생길 줄 미리 알았다면 지레 겁을 먹고 안 갔을지도 모른다. 그럴 줄 모르고 간 것이 차라리 다행이다. 그래도 전혀 위축되지 않고 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