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학기에는 하루에 한 과목씩 듣고 주말에 보충하는 식으로 했다. 학습 시간을 유동적으로 내기는 했지만, 오프라인으로 학교에 다니는 것과 본질적으로 다르지 않게 접근했다. 그리고 수업 듣는 따로 시간을 내어 필기해 가며 들었는데, 중간 고사 이후부터는 힘이 빠져서 다른 일을 하며 틀어놓기도 했었다. 교재도 모조리 사놓고 거의 읽지 않았다.
1학기 성적이 아주 잘 나와서 기분이 좋긴 했지만, 성적을 잘 받아서 진학이나 취업을 할 것도 아니고 성적 장학금도 크게 중요한 것이 아니라서 굳이 지나치게 열심히 할 필요는 없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렇다고 해서 최소의 시간 투자로 최대의 성적을 얻는 것을 추구하지도 않는다(물론 시간 투자 대비 성적은 잘 나올수록 좋다). 배움의 즐거움을 얻는 것이 1순위이고, 덤으로 실제 업무에 도움이 되거나 나중에 새로운 일을 할 때 도움이 되면 좋겠다.
2학기 첫 주 수업을 월~화 이틀 만에 다 들었다. 일하면서 게임하면서 계속 틀어놓으니 하루에 세 과목씩 들어도 힘들지 않았다.
어제 수요일 밤에는 모든 과목의 전 주차 교안을 모두 다운받아서 전부 훑어봤다. 한 학기 동안 무얼 배우고 어느 정도까지 깊이 들어가는지 미리 확인할 수 있었다. 이런 식으로 접근하면 선수 지식이 부족한 과목이나 특별히 어렵게 느껴지는 과목 및 주차를 미리 파악할 수 있어, 학습의 우선순위와 시간 배분을 정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다.
과목별 학습 전략:
- AI음성인식, 드론과인공지능: 학과 공부와 별도로, 사람이 말로 지시하는 음성이나 수신호 하는 영상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드론을 제어하는 프로젝트를 해보면 좋겠다.
- 기초러시아어: 수업을 위주로 하되, 시간 날 때 소련/러시아 영화를 감상하려고 한다.
- 임상기초메이크업: 기말에 실습 과제가 있다고 하는데, 그 전에 틈틈이 화장품을 구입해서 직접 해보는 것이 좋겠다.
- 드론설계기초, 로봇공학개론: 수업에서 요구하는 이론/실습만 잘 따라가도 될 것 같다.
오늘 아침에 메이크업 과목 자유게시판을 보니 미용업에 종사하는 학생들이 많이 보였다. 학생들의 프로필 사진과 자기 소개를 구경하고, 내 프로필도 좀 더 자세히 썼다. 지난달에는 우리 학과(드론·로봇융합전공) 네이버 밴드에도 가입했다. 온라인으로나마 학생들과 교류하고, 마음 맞는 사람이 있으면 만나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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